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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코니아학교 졸업식 격려의 말씀
diakonie02-27 00:41 | HIT : 2,156
                            격려의 말씀(DS 졸업식,2007.2.26)
                                           홍주민 목사

오늘은 축제의 날입니다. 그래서 축하의 음악을 준비한 충북예고 학생분들이 축제의 노래인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을 이 졸업식의 의미에 맞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년 전 2005년 3월 초, 디아코니아학교를 시작하면서 가졌던 감격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아무도 가지 않았던 길을 새로이 내딛는 길이었기에 더욱 그러하였습니다. 특히 청주 제일교회의 배려로 강의실을 마련하고, 작은 강의실안에서 첫 예배를 드릴 때의 감격은 여기에 오늘 디아코니아 복지사로 졸업을 하시게 되는 12분 모두에게 동일한 느낌이었을 것입니다. 망망대해를 처음 떠났던 첫 항해가 그리 순탄한 것은 아니었지만, 오늘 우리는 첫 결실을 맺는 순간, 하나님께 감사의 시간을 갖습니다.



교육은 100년 대계라는 말을 꺼내지 않더라도, 실천을 위한 이론적 작업의 중요성은 아무리 지나치게 강조하여도 문제가 없다 하겠습니다. 특히 급변하는 한국사회속에서 우리 교회가 능동적으로 그 변화를 수용하고 대안을 만들어 나가는 것은 중요한 사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오늘 디아코니아 학교 책임교수로서 졸업식을 맞아 오늘 졸업하시는 분들에게 디아코니아와 디아코니아 학교에 대한 중요성을 한번 다시 강조하고자 합니다.



I. 디아코니아에 대한 중요성



디아코니아는 말씀선포와 동일하게 중요한 교회의 과제라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 스스로 자신을 디아코노스, 즉 섬기는 자로 말씀하셨고 그대로 사셨기 때문입니다. 나는 시중드는 자로 너희 가운데 와있다. 눅 22.27 말씀입니다. 예수님이 자기 자신에 대한 유일한 규정을 본인 스스로 하신 유일한 말씀입니다.



지난 2월 초 서울 명동 향린교회에서 주일 대예배 설교와 제직회 특강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 디아코니아에 대한 강의를 하다가 위의 내용을 강의하였는데 나중에 질문이 있었습니다. 바로 예수님이 그런 말씀을 한 것이 정말로 유일한 자기자신에 대한 규정인가에 관한 질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답변을 하였습니다.



카톨릭의 본고장 로마에 발덴저라는 곳이 있는데 그곳은 특이하게 개신교가 강한 지역이라 합니다. 그런데 그곳에 개신교 신학교로 유명한 발덴저 신학교가 있는데 그 학교에 신약학 교수인 파울로 리카라는 분이 1993년 논문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학문적으로 밝혀 센세이션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명예박사를 주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즉 이 사실은 학문적으로 증명이 된 사실입니다.



그다음 날 밤 늦게까지 복음서를 죽 훓어 보았습니다. 혹시 예수님께서 다르게 자기자신을 규정하신 부분이 없지 않은지를 한번 확인해보고자 해서입니다. 혹시 예수님이 나는 선생이다, 나는 왕이다, 나는 지배자다.... 한군데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냥 예수님이 섬기는 분, 시중드는 분이시다 라고 예수님이 자기자신을 그렇게 유일하게 규정했다는 사실이 충격적인 것은 예수님 당시나 지금이나 분명한가 봅니다.



분명한 것은 우리가 신앙하는 야훼 하님이나 그분의 영을 받고 이 땅에서 짧은 공생애 기간동안 하나님 나라 운동을 하신 예수님은 모두다 디아코니아적 존재, 즉 섬기는 존재 자체였습니다. 제왕처럼 하늘 위에 앉자 지배하는 신적인 존재로서 하나님이나 밥상앞에 밥상차려주기를 바라며 섬김을 받으려는 예수는 진정한 의미에서 기독교가 신앙하는 분들과는 거리가 멀다는 말입니다.



주로 이 땅에서 주의를 끌지 않는 곳에서, 사회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향해서, 머리가 아니라 몸으로, 말로가 아니라 손과 발로, 그리고 가슴으로 일을 하신 예수님의 뒤를 따르는 우리에게 디아코니아의 중요성은 선택사안이 아님은 분명합니다.



II. 디아코니아학교에 대한 중요성



요한 힌리히 비헤른은 독일 디아코니아운동의 대부라 할 수 있습니다. 그분에 의해 독일에 오늘날 디아코니아 기관이 3만 1천개가 하나님의 디아코니아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독일교회수보다 약 1.5배 정도되는 수입니다. 굉장한 사랑의 실천운동이 지난 150년간 지속적으로 운동하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가 주목하고자 하는 것은 과연 이러한 거대한 운동에 누가 커다란 동력으로 역할을 하였는가에 관한 부분입니다. 여러분도 잘아시다시피 비헤른의 디아코니아운동은 1833년 라우에 하우스라는 대안학교겸 그룹홈 운동을 통해 비헤른 스스로 실천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당시의 방치된 아이들을 섬기는 그러한 기관이 확대되면서 전문적으로 섬기는 일을 하는 이들을 교육하는 기관을 세우게 되는데, 거기에서 1845년이래 ‘형제들’이라 불리우는 ‘디아코니아 복지사’들이 배출되기 시작하였다는 것입니다. 디아콘들이 처음으로 이 세상에 나오게 된 것입니다.



또한 1842년에 “내적 선교회를 위한 학교”가 설립되어 교육되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학교들을 통해 하나님 나라 운동이 만인사제직의 원칙에 따라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거대한 연대적 디아코니아 실천운동으로 확대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오늘 졸업식을 통해 디아코니아복지사가 되시는 열두분께 단언하건데, 오늘 날 독일의 디아코니아는 이러한 디아콘이나 디아코니세들의 헌신적인 참여가 없이는 존재할 수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 한국교회가 새로운 섬김의 운동을 향해 나가는데 있어 준비되고 전적으로 헌신을 할 사람들이 필요한 때입니다. 전문성과 고백성이 겸비된 새로운 일꾼들이 필요한 이때, 여러분들의 사명은 중차대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III. 당부의 말씀



오늘 디아코니아 복지사가 되는 여러분,
여러분이 가는 길은 그리 넓은 길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그리로 가려고 몰리는 넓은 길이 아니란 말입니다. 하지만 세상이 평가하는 기준과 예수님이 평가하는 기준이 다름을 알아야 합니다.



눅16,14이하에 보면 예수님은 돈을 좋아하는 바리새파 사람들에게 말씀을 합니다. 사람들이 높이 평가하는 그러한 것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혐오스러운 것이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돈을 좋아하는 사람들이었으면 여러분들은 이 길로 들어서지 않았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높이 평가하는 것에 관심이 있으셨다면 여러분들은 이 길로 들어서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 여러분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아름다운 길, 하나님이 보시기에 존귀한 길에 들어섰습니다. 디아코니아의 길이 바로 그런 길입니다.



이제 여러분께 당부드립니다. 세상 사람들이 높이 평가하는 것에 관심을 갖지 말고 하나님께서 관심을 가지시고, 그 분이 높이 평가하는 일에 몸을 던지십시오. 하나님 나라는 바로 여러분들이 구체적으로 몸을 던지는 곳, 디아코니아 실천의 현장에 임합니다.



오늘 졸업하시는 열두 분은 예수님의 열두제자처럼 하나님 나라의 귀한 일꾼들로 우뚝 서서 전진하시길 바랍니다. 구체적으로 배고픈 이들에게 먹을 것을 나누어주십시오. 헐벚은 이들에게 입을 것을 주십시오. 옥에 갇힌 이들을 방문하십시오. 병든 이들을 돌보아 주십시오. 나그네들을 극진히 영접해  주십시오. 목마른 이들에게 마실 것을 주십시오. (마25)



이러한 섬김의 사역에 관한 것들을 지난 2년 간 디아코니아학교안에서 훈련받은 여러분들의 앞길에 야훼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넘치는 은총이 늘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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