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아코니아연구소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연구소 소개
연구소장
연구소 소식
찾아오시는 길
 

 

홈페이지를 세상에 내놓으며-아침이슬을 다시부르며
diakonie02-07 12:01 | HIT : 2,368
홈페이지 배경음악 김민기의 아침이슬은 러시아 볼쇼이 합창단이 내한하여 부른 것이라 합니다. 들으면 들을 수록 가슴 진한 노래입니다. 한신대 신학대학원에 입학하여 신학을 시작한지 올해로 꼭 20년되는 해입니다. 6월항쟁 20주년도 되고요. 당시 이노래 엄청나게 불렀습니다. 목이 쉴정도로 말입니다.



당시 어둡고 짓누르던 폭압정치는 흔적을 감추었습니다. 하지만 당시엔 이런 날이 언제 올른지 전혀 불투명했던 시기였습니다. 흔히들 짭새들에게 끌려가는 것을 '달린다'라는 표현을 썼었는데, 여차하면 달리는,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이 노래부르다가 말입니다.



그런 시절, 왜 신학을 택했는지... 아주 분명한 이유하나 있었습니다. 예수의 길 가기위한 것이었습니다. 저항과 반항의 상징물 예수의 십자가! 십자가가 당시처럼 그렇게 선명하게 의식되었던 때도 없을 성싶습니다. 스물여섯이라는 파릇 파릇한 시절에 난 그 십자가를 강요당하는 시대에 살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 20년이 훌쩍 지나고 '살아남은 자'로 남은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간 10년을 이국땅에서 그리고 10년은 고국에서 노동과 학문으로 몸과 정신을 단련시킨 것은 위엣분의 은총이 아니고는 전혀 설명이 않되는 부분입니다. 그것도 디아코니아! 그 길을 가도록 밀어붙이신 분은 바로 야훼, 그분의 의도가 있었음을 고백치 않을 수 없습니다.



이제 20년전의 노래를 다시금 부르고 싶습니다. 정치적 권력자들의 짓누르는 협박과 압박은 이제 새로운 기재로 민중들의 삶을 압살하고 있습니다. 당시 등록금보다 몇배가 올라 일년을 공부하자면 천만원, 만원짜리 천장을 학교에 바쳐야 하는 희안한 나라에서 가난한 우리들의 아들 딸들은 또 다른 형태의 십자가를 강요당하고 있습니다.



또 여러 다양한 모습으로 이땅의 민중들은 섬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 실업자들, 비정규직 노동자들, 병든 이들, 노인들, 죽음에 직면한 이들, 외국인 이주자들, 방치된 아동들과 청소년들, 상담을 필요로 하는 이들....이제 연구소를 통하여 다시금 거치른 광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그 광야는 아주 구체적인 섬김의 현장입니다. 새로운 출발을 하면서 말간 마음으로 그리고 경건한 마음으로 아침이슬을 불러봅니다. 20여년전, 긴밤을 지새우고 새 아침, 맑고 투명한 이슬을 기억하며...  




지나온 20년을 돌이켜보고,  앞으로 20년을 향하여 희망을 가지고 출발하며


알베르트 슈바이처의 시를 번역해보았습니다:




당신은 당신이 신뢰하는 만큼 젊습니다.
청년은 결코 삶의 단계가 아닙니다.
그것은 정신상태입니다.



즉 의지의 비약이요
활발한 환상이 쉼 없는 때요
감정의 충일함입니다.
그리고 비겁에 대한 용기의 승리요
나태를 넘어 모험심의 충만함입니다.



수적인 나이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늙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가 이상과 이별을 고한다면
늙게 될 것입니다.




세월이 가면서 피부에 주름이 더해갑니다.
하지만 열광함과 감격함의 포기로 영혼에 주름살이 생겨납니다.
걱정, 의심, 자기신뢰에 대한 결핍
두려움 그리고 희망을 잃음,
그것이 지속된다면
죽음으로 치닫는 것이며
바른 영혼이 먼지 속으로 굴복하는 것입니다.




열일곱 살이건 일흔 살이건
모든 이의 가슴속에는 놀라움을 향한 동경이 살아 있습니다.




영원한 별의 깜빡거림과
영원한 사고 그리고 사물들
두려움 없는 용기
다음 날 무엇이 올까하는
지칠 줄 모르는 아이 같은 긴장감
거리낌 없이 즐거워하는 기쁨과 삶의 의욕 가운데
고양된 놀라움이 있습니다.




당신은 자신을 신뢰하는 만큼 젊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의심하는 만큼 늙게 됩니다.
자신을 희망하는 만큼 젊어지고
자신이 절망하는 만큼 늙게 됩니다.




아름다움, 기쁨,
대담함, 위대함, 지상의 힘의 사신이
당신의 심장에 도달한다면
당신은 젊어집니다.




하지만 날개를 아래로 축 늘어뜨려
당신의 가슴의 내부에
비관주의의 눈발과
냉소주의의 얼음발이 덮어버린다면
그때 비로소 당신은 정말로 늙게 되는 것입니다.





알베르트 슈바이쳐
홍주민 번역

         

Copyright 1999-2022 Zeroboard / skin by GGAM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