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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읍교회-전북동노회교사특강 06-27 | VIEW : 1,133

기장 전북동노회 여름성경학교 교사강습회에서 특강을 하다. 순창읍교회는 100년이 넘은 역사를 가지고 있는 교회이다. 눈에 두드러지는 것은 디아코니아적 실천이 생동감있게 펼쳐지는 교회라는 점이다. 교회보다 더 크고 새로 지은 지역아동센터와 자활후견기관이 교회와 나란히, 보기 좋았다. 100여명 되는 교사분들과 아래의 내용으로 섬김에 대해 특강을 하고 동료목사님들과 오랜만에 뜻깊은 만남이 있었다.




주제: “섬김의 교육, 왜 필요한가?”

홍주민 목사


1. 들어가면서

섬김, 가르칠 수 있는가? 남을 진정으로 위하고 섬기는 일은 인간의 심정적 영역에 속하는 것으로 흔히 학문과 교육의 대상에서 제외되거나 하나의 도덕적 지침같은 류로 취급되어 왔다. 지난날 “남을 섬기자”라는 교훈이 우리들의 교실의 칠판 위쪽에 늘상 걸려있었고 ‘섬김과 봉사’라는 단어는 우리의 일상에서 흔히 접하게 되는 어쩌면 식상한 단어로 전락(?)한 듯하다. 다시 말해 ‘섬김과 봉사’라는 개념은 사회통념상 인간의 삶에 부차적인 선택사안 내지 자선과 자혜의 수준으로 여겨진 것이 일반적이라 할 수 있다. 더욱이 교회의 역사를 돌이켜보아도 말씀선포나 성경교육은 주요한 교회의 내용으로 여겨졌던 반면, 섬김이나 사랑의 실천은 신학이나 교회교육에서 구체성이 결여된 채 부차적인 요소로 소홀하게 다루어져 왔음을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섬김의 요소가 교회나 신학에 있어 비본질적인 성격의 것인가? 히브리 종교나 그리스도교 형성과정에서 섬김이라는 요소는 각각의 종교안에서 지속적인 생명력에 대한 시금석이자 잣대의 역할을 하여 왔다. 실제로 히브리 성서는 섬김으로 정향된 사회적 정의나 자비의 문서모음이며 신약성서도 그 점에 있어서 한 치도 양보를 하지 않는다. 예수는 자신을 오히려 ‘섬기는 자(눅22.27)’로 지칭한다.

또한 섬김은 한 사회를 이루어 나가는데 있어 사회적 문화(연대의 문화)의 형성에 가장 중요한 동인으로 작용하여 왔는데 특히 사회복지국가 형성단계에서 더욱 그러하였다. 여기서 우리는 종교개혁결과로 생성된 개신교의 형성과정속에 나타난 복음의 영향사를 주목하게 된다. 함축적으로 말하면, 종교개혁은 단순히 종교내적인 개혁에 머물지 않고 섬김의 운동으로 이어져 오늘날 유럽 사회국가씨스템의 바탕을 이루어낸 섬김의 사건이었다.

지난 10년간 한국사회는 IMF와 FTA를 겪으면서 신자유주의가 우리의 생활 가장 깊숙이 자리하였다. 그 결과, 자유라는 미명아래 OECD 국가 가운데 이혼률 1위, 자살률 1위, 임금차별과 비정규직 남용 1위라는 기가 막힌 성적표가 현재 우리 앞에 놓여져 있다. 갈수록 느는 가정해체에 이은 노숙행렬과 양극화로 인한 생활고 비관 자살은 사회전체적인 아미노 상태로 치닫게 하고 있다. 이러한 위기적 사회상황에 대해 국가는 경제적으로 장및빛 미래가 곧 도래한다는 환상을 제시하며 처방전을 내놓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다. 허약한 사회안전망 사이로 밀려난 이들에 대한 사회복지지출은 미국과 일본의 절반수준, 유럽 평균의 3분의 1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이러한 각종 지표는 우리의 복지 수준이 여전히 유아기적 상태에 머물러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보여줌과 동시에 섬김과 연대 그리고 나눔의 전체적 공동화 현상을 의미한다.

이러한 사회적 상황에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는 “섬김”이라는 주제를 정하고 교단 전체의 구성원들에게 교육하고 교단의 방향을 형성해 나가고 있다. 또한 주일학교 여름성경학교의 교육 내용도 “섬김”이라는 주제로 이루어지고 있다. 섬김이라는 용어는 무너져 내리는 이 사회속에 연대와 나눔을 통하여 새로운 사회문화를 창출할 수 있는 시의적절한 주제라 할 수 있다. 차제에 우리는 왜 우리 교단이 “섬김”이라는 주제로 힘을 모아 나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성찰이 필요하다 하겠다.


6. 나가면서

한국교회가 모두 섬기는 교회가 된다면.... 그것은 괜한 꿈인가? 섬김보다는 경쟁이 강조되는 이 시대, 우리는 어떻게 섬김을 실천하고 교육할 것인가? 정작 필요한 것은 커다란 영웅적 행위나 이벤트적 행사가 아니다. 또한 업적주의나 남에게 보이기 위한 시위용 그리고 교회선교의 한 방편으로서의 섬김실천이어서는 않된다. 조용히 사랑하면서 섬기면서 하나님 나라의 혁명을 일으켜 나가는 것이 요청된다.

이를 위해 다른 그 무엇보다도 ‘섬김’에 대한 교육이 진정으로 필요한 시기다. 구체적으로, 남을 더 배려하는 마음, 남의 고통에 아파할 줄 아는 마음, 함께 친구와 구체적으로 자신을 나눌 수 있는 마음을 가진 아이들로 교육되어져야 한다. 또한 우리의 아이들이 왕따문화에 휩쓸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 세상 기류에 역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섬김”의 천재들로 교육되어야 한다.

이런 섬김의 품성을 지닌 아이들이 펼쳐갈 우리의 미래를 상상해보자. 이들로 인해 섬김의 문화가 이 땅의 모든 교회로부터 자연스레 물이 흐르듯 바람이 불듯 흘러나오는 것을 상상해 보자. 그것이 비단 교회 뿐 아니라 개인, 가정, 친구관계, 부부사이, 회사, 공장 등 전 사회 영역에서, 더 나아가 사회구조안에서 흘러나와 섬김과 사랑이 운동하는 환상을 가져보자. 하나님 나라는 ‘섬김’이라는 표식속에 임한다. 때문에 올해 섬김을 주제로 한 여름성경학교는 우리교회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하나의 기회이다!

 LIST   
 정신장애를 가진 이들과의 예배
 헤른후트를 상징하는 성탄절 별과 뒤르닝거 작업장
 찐센도르프 상과 헤른후트공동체 교회
 뒤링거회사 생산부장 그라프씨 부부와 장애인작업장
 아브라함 뒤르닝거-헤른후트 디아코니아운동가
 교수님 서재입구에 있는 사진과 글
 슈트롬 교수님 거실의 피아노와 식당
 스승이신 슈트롬교수님과 함께 그리고 그분의 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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